지난 14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 가수 김현정·이수영·채연이 Y2K 스타일(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 유행한 패션)로 등장해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이상민은 “Y2K에서 조금 거슬러 올라가면 오렌지족, 낑깡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렌지족은 강남 부잣집 유학생들, 낑깡족은 오렌지족을 따라하던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채연에게 “남자 연예인 6명이 대시한 적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채연은 “예능을 많이 하다보니 대시하는 분이 몰리면 6~8명이 대시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가요 쪽 무대만 하면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소속사에서 별로 간섭이 없었다. 제가 어린 나이에 데뷔했던 게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사실 연애 프로그램 하면 채연이 빠질 수 없다”고 했고 다른 출연진들이 “그때 채연이 예뻤다”고 입을 모았다. 채연은 “당시 ‘강호동의 천생연분’, ‘X맨’, ‘연애편지’ 등의 연애 프로그램에 많이 나갔다”고 돌아봤다.
배우 임원희는 “그런 연애 프로그램에서 사귄 커플이 있냐”고 물었고, 댄스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은 “원희야. 잘 모르면 대화에 나서지 말래 줄래”라고 농담했다. 이수영은 “지금이라도 나가고 싶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채연은 “제가 뒤늦게 알았는데, 저는 그때 활동이 바빴기도 하다. 회식 자리에 잘 참석하지 못했다”고 떠올렸고, 이수영은 “회식 자리를 처음 듣는다. 나만 안 불러봤나”라고 말했다.
채연은 “10여년이 지나고 거기(연애 프로그램) 나왔던 패널과 그때 일을 나눴는데, ‘누나 몰랐지? 그때 그 둘이 사귀었다’ 등의 말을 했다”며 연애프로그램에서의 인연이 실제 연애로도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약 1997년도부터 회사에서 연애를 막았다”며 “(연애 프로그램에서) 계속 나와달라고 부탁했는데,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탁재훈은 “네가 왜 거절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결국 이상민은 “(전 부인 이혜영과) 연애가 공개됐을 때라…”라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혜영은 지난 9월 혼성그룹 ‘샵’ 출신 이지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해 “이상민 너 왜 이렇게 결혼도 못 하고 내가 가슴이 아프다. 방송국에서 마주치면 되게 좋을텐데,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TV ‘돌싱포맨’에서 탁재훈은 “혜영이가 너 언급했던데? 잘 살라고”라고 이혜영이 이상민을 언급한 사실을 알렸다. 개그맨 김준호와 임원희는 “답장 줘. 네가 답을 해야 우리도 이슈가 되잖아”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상민은 “답장은 무슨 답장을 줘. 뭔 이슈냐”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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