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저의 가정사를 접하시고 많은 분들이 안부를 물어오셨는데 오랫동안 답장을 못 드려 걱정을 끼친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그 사이 ‘크라임씬 리턴즈’의 마지막과 ‘여고추리반’의 시작을 여는 촬영도 했고, 지친 몸과 마음은 아이들 덕분에 다잡고 잘 지내고 있다”라며 “다만 잘 버티어주던 렌즈가 하필 이런 때 말썽을 부려 곧 간단한 안과적 수술을 앞두고 있어 회복기 동안은 또 소식을 못 전할 것 같아 글을 올린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지윤은 “그동안 저를 둘러싼 수많은 말과 글들을 접했다,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나의 지난날을 다 기억 못 하나 싶게 완전히 가공된 것들도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을 바로 잡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 시간들을 통해 지난날의 저를 많이 돌이켜보고 반성했다”라고 솔직하게 적었다.
그는 “미처 말하지 못한 속사정들을 밝힌다고 해서 하늘이 손바닥으로 가려지지 않는 걸 알기에 늦게나마 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지윤은 “나이가 들어가는 게 아쉽지 않은 이유가 하나 있다면 제 삶을 돌아보면서 날이 섰던 예전을 반성하게 되었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그날의 잘못들을 돌이켜보게 되었다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사람이기를 소망하며 노력하며 살려고 한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어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고 조금이라도 공감하신다면 스물넷 철 모르는 어린 나이에 방송이라는 분야에 입문해 하루하루를 조바심 내며 살아온 가시 돋쳤던 어린 저를 한 번만 품어주시고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로 다시 홀로서기를 하려는 저에게 응원을 조금만 나누어달라”고 부탁했다.
박지윤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진실이 아닌 말과 글로 제 아이들의 앞날에 상처가 된다면 그것만큼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싸우겠다”며 “다만 SNS나 온라인이 아닌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사내 연애를 이어오다 지난 2009년 11월 결혼했다. 슬하에 딸과 아들을 각각 한 명씩 뒀다. 지난달 31일 박지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자료를 통해 “박지윤은 10월30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장법률사무소를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을 접수한 사실이 맞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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