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뛰더니…68세 주윤발, 하프마라톤 완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0일 11시 44분


홍콩을 대표하는 배우 저우룬파(周潤發·주윤발·68)가 생애 첫 하프 마라톤(21.0975㎞)에 도전해 완주했다.

19일(현지시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저우룬파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제1회 홍콩-주하이-마카오 브릿지 하프 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27분56초 기록으로 완주했다.

현지 매체는 “이날 마라톤에서 저우룬파는 시민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며 “달리는 내내 ‘형님 힘내세요’라는 팬들 응원에 일일이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저우룬파는 완주 후 “(하프마라톤을) 처음 뛰어봤는데 참 좋다. 목표한 기록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내년 1월에도 하프 마라톤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내 체력이 5시간 운동이 한계인데 풀코스는 어림없고 2시간30분(하프마라톤)이 딱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저우룬파는 지난 2월에도 홍콩 스탠다드차타드 10㎞ 단축 마라톤을 완주한 적이 있다. 평소 조깅을 꾸준히 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지난달 한국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았을 때도 조깅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저우룬파는 1976년 영화 ‘지녀(池女)’로 처음 주연을 맡았으며 1981년 ‘호월적고사(胡越的故事)’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영웅본색(英雄本色) 1~3편’ ‘첩혈쌍웅(牒血雙雄)’ ‘정전자(征戰者)’ 등 홍콩 누아르 영화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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