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정희는 자신의 SNS에 “어제는 첫눈까지 저리 내리니 이사를 앞둔 심란한 마음에 또 잠이 오지 않았나 보다 스치듯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시가 떠올랐다”라고 적었다.
서정희는 “요즘 계속 이사 중이다. 개미처럼 부지런히 나른다. 내게 이사는 가기 전 한 달 가면서 한 달이 걸린다”며 “한꺼번에 이사하는 게 내게는 버겁다. 항상 나누어서 차로 수십 번 왕복하며 정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기도방 책상을 조립한 날이다. 널브러진 책들은 밖의 붙박이장에 정리한다”며 “몇 십 권의 책 외에 몇 권은 기부했다. 기도실에는 십자가와 성경책 묵상 노트에 적을 펜들 약간을 놓을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어수선하지만 완성된 걸 상상하면 기분이 좋다. 한쪽에 거울도 걸었다. 나의 상상력을 표현하는 집은 늘 흥분된다. 이제 이 집에서 일도 해야 한다”며 “때론 쇼룸이 돼야 하고 실제로 살아야 하고 일터와 집이 한곳에 있으니 생각이 서로 겹치고 파도처럼 감정이 울컥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의 손톱을 보니 그야말로 가관이다. 굳이 이렇게 하면서도 좋아하는 나도 기이하다. 기쁨이 충만하다. 오늘 밤은 오일과 바셀린 듬뿍 바르고 일회용 장갑도 단 5분이라도 끼고 있을 테다”라고 글을 남기며 이사로 인해 엉망이 된 손가락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너무 거칠어진 언니 손을 보니 참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항암 후에는 피부가 많이 건조해져서 특히 거스름이 많이 날거에요.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항암약들 때문에 영양분이 전부 빠져나가서 그러실 수 있어요. 건강과 휴식 꼭 필요한 시기입니다”라고 걱정했다.
한편 지난 13일 서정희가 연하의 건축가 A씨와 재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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