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탁월한 진행 실력으로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원조 아나테이너’의 위상을 보여준 손범수는 그 뒤를 잇는 야망남 전현무를 떡잎부터 알아봐 발굴한 장본인이 자신임을 밝혔다. 그는 “20여 년 전 연세대학교 방송국 선배로서 특강을 나간 적이 있는다. 당시 눈을 부리부리하게 뜨며 뚫어지게 쳐다봐 인상 깊었던 후배가 있었다. 그게 바로 현무였다”라며 두 사람의 인연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음을 밝혔다.
이어, 당시 대학교 1학년이었던 전현무가 “꼭 선배님 같은 아나운서가 될 겁니다!”라고 포부를 전하자, “너는 눈에 힘을 좀 빼야겠다”라고 농담 섞인 조언을 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 이후 전현무로부터 KBS 아나운서에 최종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손범수는 과거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진행 당시 방청객 중 눈에 띄게 희한한 친구에게 개그맨으로 성공할 것 같으니 열심히 하라고 격려한 적 있었는데, 그게 바로 박명수였다고 밝혀 방송계 인재를 알아보는 남다른 눈썰미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손범수·진양혜 부부는 부부싸움에 대해서도 입을 열어 시선을 모았다.
“부부싸움을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손범수는 눈을 질끈 감으며 “나는 이해가 안 된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진양혜는 “미치신 거 아니에요?”, “당신이 이러니까 내가 정말”, “이혼 같은 거 하게 되면 말씀 드리겠다”고 파격 발언을 남겨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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