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월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이날 오후 3시 누적 관객 500만명 돌파에 성공했다. 황정민 정우성 주연의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개봉 4일째 100만명, 6일째 200만명, 10일째 300만명, 12일째 400만명에 이어 14일째 500만 관객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2023년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 이후로 가장 빠르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각각 박스오피스 2위 ‘밀수’와 3위였던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친 흥행 속도다.
‘서울의 봄’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과 함께 침체기를 맞은 2020년 이후, 겨울 개봉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500만 관객을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남산의 부장들’이 2020년 1월22일에 개봉해 총 475만 관객을 동원하며 현재까지 팬데믹 이후 겨울 개봉 한국영화 최고 스코어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기록이 경신됐다.
그 뿐만 아니라 ‘서울의 봄’은 역대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들 중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국제시장’(2014) 보다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돌파, 또 한 편의 천만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8일 만에, ‘국제시장’은 15일 만에 500만 관객을 각각 점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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