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봉 20일만에 700만 관객 고지에
올해 700만명 이상 본 두 번째 한국영화
연말까지 경쟁작 없어 1000만도 가능해
영화 ‘서울의 봄’이 11일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20일만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11일 오전 7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697만명이었다.
올해 나온 한국영화 중 7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범죄도시3’(1068만명)와 ‘서울의 봄’ 2편이다. 외국영화를 포함하면 ‘엘리멘탈’(723만명)이 추가된다. 현재 추세라면 ‘엘리멘탈’을 넘어 1000만 관객도 가능할 거로 예상된다. ‘서울의 봄’은 개봉 첫 주말에 149만명이 본 뒤, 2주차 주말엔 170만명이 봐 오히려 관객이 늘었고, 3주차 주말에도 150만명을 끌어 모으는 저력을 보여줬다. 오는 20일 ‘노량:죽음의 바다’가 공개되기 전까지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다.
이 영화는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9) ‘아수라’(2016) 등을 만든 김성수 감독 신작이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살해당한 뒤 같은 해 12월12일 하나회가 중심이 된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군사 반란을 일으킨 실제 사건을 영화화 했다. 하나회는 전두환이 주축인 군대 내 사조직이었다. 황정민은 전두환이 모티브가 된 캐릭터 ‘전두광’을, 정우성은 장태완 장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인물인 ‘이태신’을 연기했다. 박해준이 전두광과 군사 쿠데타를 주도하는 ‘노태건’을 맡았다. 이와 함께 이성민·김성균·정만식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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