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의 며느리인 배우 황보라(40)가 1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험관 과정을 공개했다. 난임을 고백했던 황보라는 지난 달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유튜브 영상에서 황보라는 시험관 8일 차 과배란 유도 주사를 놓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보라는 난소기능저하증으로 인해 다른 환자들보다 주사를 맞아야 하는 기간이 더 길다고 전했다.
황보라는 “배가 온통 멍투성이다. 살을 꼭 집어줘야 덜 아프더라”라며 자기 손으로 직접 주사를 놓았다.
아픈 걸 참지 못해 피부과 시술도 못 받는다는 황보라는 주사를 맞은 뒤 9알의 영양제를 챙겨 먹으며 “찾아올 아이를 위하여”라고 말했다.
황보라는 그로부터 4일간 주사를 맞은 뒤 병원을 찾았다. 황보라는 “시험관을 한 지 1년이 안 됐는데 4번째 시도다. 인공수정도 한 번 실패했다”며 “착상 시도는 한 번도 안 해봤다. 올해는 착상을 시도해 보고 싶은데 벌써 3개월밖에 남지 않아서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제가 토끼 같은 예쁜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만 해도 설렌다”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도 포기하지 않고 할 거라 별로 신경 쓰진 않는다. 근데 기다리는 시간이 저에겐 큰 고난이다”라며 임신 의지를 드러냈다.
다행히 2개의 난포가 발견된 후 시험관 시작 15일째에 접어든 날, 황보라는 촬영장에 가면서 배란 억제 주사를 놨다. 그는 “이제는 거의 선수다. 우리 스태프가 무서워하고 있다”며 익숙해했다. 그러면서 “미리미리 건강할 때 난자를 채취해라. 젊은 여성분들 제발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 황보라는 “매일 14대는 맞은 것 같다”며 눈을 감고 고통을 참았다. 난자 채취를 하고 배양을 진행해 배아 이식을 앞둔 당일, 황보라는 “4차 만에 배아 이식은 처음이다. 이 관문을 통과하기가 힘들었다. 여기까지 오는 데 1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황보라는 “‘황보라, 김영훈님 배아 이식 들어가겠습니다’라는 말에 우리가 진짜 부부구나 싶어서 눈물이 났다”며 “쌍둥이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둘 중 하나만 아기 천사가 돼 우리에게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