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8시10분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 1994년 뮤지컬 ‘스타가 될 거야’로 데뷔한 정영주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정영주는 취향이 드러나는 소품과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을 공개한다. 1982년 데뷔해 뮤지컬 대중화를 이끈 남경주와 ‘한국 뮤지컬 최고의 디바’ 최정원, 폭발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지닌 차지연 등 국내 최정상 뮤지컬 스타를 집에 초대한다. 이들은 미국 9·11 테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로 뭉친 근황과 함께 각자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먼저 정영주는 1997년 아시아 뮤지컬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던 작품 ‘명성황후’를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으며 캐스팅 비화를 전한다. 이어 에어로빅 옷을 입고 임상아가 다니던 배우 학교 단원 오디션장에 갔던 일화와 뮤지컬 작품을 위해 삭발을 감행했던 파격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또한 정영주는 아들이 15살에 겪은 큰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뮤지컬 연습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며 엄마로서 마음고생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예고 영상 속 정영주는 “학생(아들)이 지금 사고가 나서 의식이 없다더라. 그냥 막 살이고 뭐고 다 해체돼서 속에 잇몸이랑 뼈가 다 보였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관 대부분이 손상될 만큼 큰 사고였다. 마취도 하지 못하고 1400바늘을 꿰맸는데 잘 버텨줬다”고 당시 사고의 심각성을 전한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비트박스를 하더라”며 큰 사고를 견뎌낸 아들이 대견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정영주는 갑자기 닥친 난소암으로 자궁을 적출해 이른 폐경을 겪게 된 사연도 밝혔다. 아울러 공연 중 갑자기 닥친 성대 파열로 무대에 오를 수 없어 심한 우울증까지 앓았던 가슴 아픈 일도 고백한다.
차지연은 임신 사실로 공연 관계자에게 독설을 들은 후 임신 7개월 때까지 압박 스타킹을 신고 공연을 했다고 고백한다. 공연에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 임신 사실을 숨겨가며 버텨냈다고. 그런 와중에 자궁 수축 증상까지 와 무대 뒤에서 남몰래 눈물을 삼켜야 했다는 차지연은 당시 심정을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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