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서준은 “‘서진이네’를 보고 일머리에 놀란 분들이 많다.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냐”는 질문에 “군대 가기 전에 아르바이트를 했고 다녀와서도 했다. 레스토랑에서도 하고 대학교 때는 학교 선배 부모님이 캠퍼스 근처에서 노래방을 개업하셨다. 앞에서 아이스크림 떠주면서 호객도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 교도소에서 군복무를 했냐”는 질문에는 “저는 논산 훈련소 들어갔는데 차출됐다. 계급마다 하는 일이 다르다. 이등병, 일병 때는 교도소 내 근무한다. 계급이 올라갈수록 재판이나 검사 조사를 다니거나 다른 교도소로 죄수 이감 시 동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지금은 (교정시설경비교도대가) 없어진 걸로 안다. 저도 너무 생소했다. ‘교도소로 가라고요?’ 싶었다. 남들이 해볼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다양한 인간 군상을 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재판을 다니면서 강력 범죄가 세상에 알려진 건 정말 조금인데 뉘우치지 않는 분도 많이 봤다. 그때 느꼈던 게 그거다. 생각보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구나였다. 너무 충격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 것들을 보면서 내가 만약 성공한다면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확립됐다”면서도 “배우로서 생각하면 좀 혼란스럽다. 일적으로 생각하면 이런 캐릭터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에서 내가 속물 같기도 하다. 근데 그 시절이 되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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