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종목 내 주식 부자 1위는 방시혁 하이브(352820) 이사회 의장으로, 주식 평가액이 다시금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035900)의 창의성 총괄 책임자(COO)의 주식 평가액과 비교하면 6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1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의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 현황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재산 규모는 이달 12일 기준 3조774억원으로 평가됐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을 1315만1394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10일 방시혁 의장의 주식평가액 2조5684억원과 비교하면 10개월새 5000억원 가량이 불어났다.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이달 12일 기준 주식부자 2위인 JYP 박진영(5018억원)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보다 6.1배 컸고, 3위 YG엔터테인먼트(122870) 양현석(1685억원) 창업자보다 18.3배나 많았다. 박진영 CCO와 양현석 창업자의 주식평가액을 모두 합쳐도 방시혁 의장이 4배 이상 크다.
지난 2월10일 2조5684억원이던 방 의장의 주식재산은 3월 말에는 2조4842억원으로 다소 하락했다. 그러다 4월 말 상승세로 돌아서며 6월 말(3조 7021억원)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7월 이후 재차 하락해 10~11월 2조원대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종목 중 주식재산이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는 이달 12일 기준 3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가입한 주식부자 중에는 1970년대생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멤버 전원이 군대 간 BTS는 지난 2월 조사 때보다 주식재산이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의 주식 평가액은 모두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7명 전부가 1990년대생인 BTS 멤버들은 적게는 하이브 주식을 5만 2385주에서 많게는 6만 8385주를 보유중이다.
민윤기·박지민·김태형·전정국 4명은 모두 6만8385주를 갖고 있었다. 이들 4명의 개인별 주식평가액은 160억원을 상회했다. 정호석과 김남준은 차례대로 6만2784주와 5만8000주를 쥐고 있는데, 각각 146억원과 135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김석진은 5만2385주로 BTS 멤버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주식수가 적었는데, 이달 12일 기준 주식가치만 122억원 이상됐다.
이번 12월 조사에서 문화·콘텐츠 종목 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는 1970년대생이 14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주식부자 1~3위인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JYP 박진영 CCO는 1972년생 동갑내기이고, YG 양현석 창업자는 1970년생이다. 하이브 김신규 CAMO도 1977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영화, 음반,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에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유통하는 곳 중 주식가치가 100억 원 넘는 개인주주이다. 게임, 캐릭터, 오락, 여행 등의 종목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주식평가액은 이달 12일 보통주 종가 기준(우선주 제외)이고, 1개 종목에서 보유한 주식으로만 평가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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