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새 영화 ‘괴물’이 19일 3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예술·독립영화로 분류되는 작품 중에선 ‘스즈메의 문단속’ 이후 올해 두 번째로 누적 관객 30만명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미디어캐슬에 따르면, ‘괴물’은 이날 오전 8시께 3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약 29만7000명이었다. 앞서 ‘괴물’은 고레에다 감독이 만든 일본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작품 전까지 최고 흥행작은 2013년에 나온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12만8012명)였다. 고레에다 감독 영화 중엔 ‘브로커’(126만명)가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이지만, 이 영화는 한국영화다.
‘괴물’이 국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 작품의 주인공 ‘미나토’를 맡은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를 연기한 히이라기 히나타가 한국을 찾는다. 두 사람은 오는 20일 입국해 무대 인사 등을 통해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며, 다음 날엔 국내 언론과 간담회에 참석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이 작품은 같은 반 학생인 미나토와 요리가 학교 폭력 문제로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작가로서 일본 최고로 손꼽히는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썼고, 지난해 3월 세상을 떠난 영화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만들었다.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와 함께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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