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37)이 약 4억 원의 세금을 체납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초고가 팬 행사를 개최한다고 알려 논란이 일고 있다.
박유천의 동생인 배우 박유환은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유천 20주년 리.버스(Re.birth) 팬미팅&디너쇼’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공지에 따르면 박유천은 오는 2024년 2월 9일과 10일 일본 도쿄의 LDH 키친 더 도쿄 하네다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 양일간 각 2회씩, 총 4회 공연으로 진행되며 전석 2만3000엔(약 20만원)에 판매한다.
또한 박유천은 2024년 2월11일 더 카하라 호텔 요코하마에서 디너쇼를 연다. 이 행사는 하루동안 총 2회 열리며, 전석 5만엔(약 46만원)으로 진행된다.
이처럼 박유천이 초고가 행사를 연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국세청은 박유천이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4억900만원(5건)의 세금을 누락했다고 공개한 만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투약 등으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복귀한 뒤 2020년 1월부터 국내외에서 활동했다.
2021년 박유천은 오랜 기간 함께했던 매니저 A씨와 설립한 소속사와 이중계약 논란으로 분쟁에 휘말렸다. 박유천은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불송치(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A씨는 박유천이 계약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 계약을 체결했다며 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법원에 박유천의 방송 출연 및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도 했다.
그러다 박유천은 지난 11월 소속사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아닌 동생 박유환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영문 자필 편지를 게재, 근황을 전했다. 편지를 통해 박유천은 “조사를 계속 진행해왔으며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이런 루머를 접하고 충격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박유천은 태국 재력가 여성과 열애설 후 결별설이 제기됐고, 세금 체납 소식까지 알려졌으나 별다른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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