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권혁수,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곽윤기는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다. 되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거 같고 극단적으로 말하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며 은퇴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왜 그런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28년간 스케이트 선수 생활을 했는데 스케이트를 신을 때마다 ‘오늘 뭐하지?’ 그런 감정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무 생각없이 끈을 묶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기술 연마를 위해 불타는 열정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 호기심이 없는 거다. 계속되는 국가대표 선발 도전에서 좌절했다. 현실적으로 그만해야 하는 건가 싶고 혼란 속에서 사는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진짜 큰 고민”이라며 공감하며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이 일을 떠나게 되면 어떡할까라는 고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나이가 됐다. 애들이 커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대책이 안 서더라. ‘어떻게 해야 하지?’ 진짜 고민이다. 저한테도 가장 큰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박나래도 “성대 폴립 수술을 2번 했다. 사실 지금도 목이 계속 안 좋다. 가끔씩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고 지금도 폴립이 있는 상태다. 3번 정도 수술을 하고 나면 ‘나 어떡하지?’ 이렇게 일을 좋아하는데 몸이 안 따라주면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근래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못 해서 은퇴를 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너무 화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고민인 거 같다”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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