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미국 CNN·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빈 디젤은 비서로 일했던 아스타 조나슨에게 성폭행을 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조나슨은 고소장에서 지난 2010년 미국 애틀랜타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빈 디젤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호텔에서 영화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촬영 당시 투숙 중이었고, 조나슨은 빈 디젤을 수행하는 업무를 맡았다.
조나슨은 당시 스위트룸에서 기다리라는 그의 지시를 받았다. 다른 사람들이 떠나자 그가 자신을 침대로 끌어당겨 강제로 입을 맞췄고, 가슴을 더듬으며 성폭행까지 했다. 조나슨은 고소장에서 “‘성관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무시했다. 비명을 지르며 화장실로 도망쳤는데도 그는 나를 벽으로 몰아넣고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조나슨은 해고 통보를 받았다. 조나슨 변호인 측은 “빈 디젤과 그의 성폭행을 은폐한 사람들을 책임져야 한다. 그녀가 용기를 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 변화를 일으키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빈 디젤 변호인은 “13년이 넘은 과거의 주장을 그가 9일 동안 일한 직원에게서 처음 듣는 것”이라며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빈 디젤은 국내서도 큰 인기를 모은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 주인공이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1998) ‘에이리언 2020’(2000) ‘디아블로’(2003)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등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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