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대장암 3개월 시한부 선고, 수술실 가며 목 놓아 아이 이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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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8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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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갈무리)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갈무리)
오은영 박사가 대장암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28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측은 ‘한번 더 사랑한다고 말할 걸. 시한부 판정을 받았었던 오박사가 전하는 위로’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오 박사는 “15년 전에 암 진단을 받았다. 진단을 받았을 때 마음 속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자식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다. 아이가 너무 어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가 커가는 걸 혹시 못 보면 어떡하지 하는 미안함이 너무 많았다. 부모가 건강하게 옆에 오래 있어줘야 하는데 곁에 있어 주지 못하는 거 자체가 미안했다. 너무 미안하니까 수술방에 들어가면서 목 놓아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고 털어놨다.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갈무리)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갈무리)
그는 “(이름을) 부르면서 제일 먼저 한 게 ‘엄마가 미안하다. 엄마가 미안해’였다. 별 게 다 미안하더라. 한번 더 쓰다듬어 줄 걸. 사랑한다고 말해줄걸. 짬날 때 어디 한 번 더 데려가 줄 걸. 사진 찍을 걸. 이런 마음 밖에 없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뢰인을 향해 “어머니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 같다. 이렇게 굳은 결심을 하고 절절한 마음으로 나오셨기 때문에 모두가 그 마음을 알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금쪽이를 잘 가르쳐 놔야겠다”고 다짐했다.

오 박사는 지난 2008년 담낭의 종양과 대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21년 6월 KBS 2TV ‘대화의 희열3’에서 “초기 발견이라 수술로 완벽하게 (종양)을 제거해 잘 회복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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