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외계+인’ 2부 관련 인터뷰에서 김태리와 호흡에 대해 “태리씨라면 할 얘기가 많은 게, ‘리틀 포레스트’ 땐 대화의 내용이 달랐다”라며 “그때만 해도 서로 모르는 거 있으면 알려주고 그랬던 시기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그게 재밌는 게, 서로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걸 모를 때가 있으면 ‘몰랐어?’ 하면서 서로 알려주고 그런 시간이 있었는데 이제 ‘외계+인’으로 만났을 때, 이제 그런 시간 없이 한 쇼핑몰에서 밥 먹고 얘기했다”라며 “기주씨 촬영장 놀러 갔다가 다음 작품 뭐 하냐, 뭐 준비하고 있다고 허풍을 하는데 처음 듣는 척하면서 모른 척하더라, 알고 있는데 모른 척했는데 그런 순간들이 생각나면서 너무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장면을 부부신으로 찍으면서 생겼던 에피소드들이, 참 인연이라는 게 한 작품을 했던 배우와 다시 만나는 것, 그리고 아주 신인일 때와 약간은 지나서 만났을 때 다시 만나는 게 아주 재밌더라”며 “그래서 이제 다른 배우들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태리, 김우빈 등과 사석에서 자주 만났다는 류준열은 “여느 다른 30대 친구들의 대화가 주류인 것 같다, 요즘에 뭘 느끼는지, 어떤 감정인지 어떻게 시간을 써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얘기하는 게 오히려 더 자연스럽고, 사석에서는 작품 이야기는 안 한다”라며 “우빈씨가 조심스럽지만 아팠던 얘기도 너무 편하게 얘기해 주더라, 그런 과정을 딥하게(깊게) 들으니까 사실 되게 많이 놀랐다, 말로만 치료하고 완치하는 과정에서 힘들었겠구나 하는데, 배우다 보니까 감정적으로 느꼈던 부분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니까 거기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지난 2022년 7월 개봉한 ‘외계+인’ 1부를 잇는 작품이다. 모든 하바가 폭발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분, 마침내 시간의 문을 열고 무륵, 썬더, 두 신선과 함께 현재로 돌아온 이안이 외계인에 맞서 하바의 폭발을 막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류준열은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도사 무륵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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