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형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개그프로그램 ‘웃찾사’ 폐지 이후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양세형을 보며 “얼굴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부가 생겨서 그런 게 아니냐”라고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최근 양세형이 100억원대 건물주가 된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던 것. 이어 출연진들은 평소 양세형이 검소하다며 축하를 건넸다.
또 양세형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그는 “알고 보니 아버지가 김창완 선배님과 같은 서울대 출신이시더라”며 “공부를 잘하셨지만 도배일과 사업을 하시면서 힘들어하셨던 것 같다”고 뒤늦게 알게 된 아버지의 속사정에 대해 고백했다.
이어 양세형은 “먼저 집안 사정이 괜찮아지면 그때부터 돈을 모으자는 생각이 있어 30살 전까지는 계속 가족을 위해 돈을 썼다”며 “그런데 군대를 다녀왔더니 ‘웃찾사’도 폐지되고 돈벌이는 없는 상태에서 아무것도 할 게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극심한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양세형은 “밖을 보면서 안 좋은 생각을 했다. 다행히 팔이 창문에 엄청 세게 긁히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난 아직 죽을 자격이 안 된다.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바로 방 청소를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다양한 사연을 전한 양세형은 동생 양세찬이 갑상샘암 판정을 받았던 때를 회상하며 “심장이 덜컹 내려앉았다,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될 것 같았다,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장난스럽게 ‘보험은 들었지?’라고 물었다”라고 밝히며 현재 양세찬이 약을 꾸준히 먹으며 관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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