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생 “‘이무생로랑’ 부담 없어…슈트핏 비결은 맨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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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5일 1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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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생 / 에일리언 컴퍼니
이무생 / 에일리언 컴퍼니
배우 이무생이 ‘마에스트라’를 통해 또 한번 더 ‘이무생로랑’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극본 최이윤 홍정희 / 연출 김정권) 주연 이무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마에스트라’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무생은 극 중 거물급 투자자인 UC 파이낸셜 회장이자 오직 한 여자, 차세음만을 바라보는 로맨스 직진남 유정재 역으로 출연했다. 그는 재력과 능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애절한 순애보와 훈훈한 비주얼까지 갖춘 캐릭터로많은 호평을 끌어냈다.

이날 이무생은 시청자 반응은 많이 찾아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반응을 볼 때도, 안 볼때도 있는데 안 볼때가 더 많다”며 “감사하긴 한데 아직까지는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반응이 좋다는 말을 듣긴 했다”며 “슈트핏이 좋다고 한 반응을 들었는데 잘 입혀주셔서 다행이다 했다”고 답했다.

유정재는 극 초반 선역인지, 악역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캐릭터로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무생은 “집중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자기만의 방식으러 나아가다가 천천히 바뀌어가는, 그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을 제 개인적으로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그것이 성장했던 지점인 것 같다, 쉽진 않았지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독님과 많은 얘길 나눴고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돌이켰다.

유정재의 슈트 패션에 대한 호평도 많았다. 이무생은 “감독님께서 조금 더 해도 된다고 해주셨다”며 “어떤 옷을 입고 갔는데 ‘이것도 좋은데 회장으로서의 면모를 의상적으로 더 표현해보자’ 하셔서 색감이나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과감하게 시도를 해본 게 있었다, 그것이 유정재스러움과 잘 부합되지 않았나 해서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슈트핏 비결에 대해서는 “삼시세끼 잘 챙겨 먹고 간식을 안 먹는다”며 “맨몸 운동을 하는데 턱걸이를 8개 5세트씩 한다”고 관리 비결도 공개했다.

이무생은 필모그래피에서 또 한번 더 새로운 캐릭터를 남겼다. 그는 스스로 새로웠던 모습에 대해 “유정재 캐릭터의 엉뚱함, 지고지순함에 있어서 결이 다르다”며 “뚝딱 거리는 모습이 있고, 한 사람을 사랑한 마음에서 비롯된 그 안에서의 귀여움도 있는 것 같고 그래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던 것 같다”고 매력을 짚었다.

이무생 / 에일리언 컴퍼니
이무생 / 에일리언 컴퍼니
‘이무생로랑’ 수식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그걸 부담으로 가져가면 저한테도 별로 안 좋은 것 같다”며 “재밌고 좋은 별명을 지어주셔서 감사한 마음 뿐”이라면서도 “그 안에 갇히기 보단 또 다른 역할로서 다른 별명이 생기기도 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한 그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하면서 ‘차세음바라기’가 됐으면 좋겠다 했는데 그래서 어느 정도 업데이트 되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도 했다. 이무생은 음악에 빠진 차세음에 공감했다며 “항상 느끼는 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연기 세계에서 무기력함을 느낄 때도 있다”며 “그래서 내려놔야 하는 것도 배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는 절대로 잡히지 않는 그 뭔가인 것 같다”며 “연기란 정의내릴 수 없는 그 무엇인 것 같다, 죽을 때까지 그럴 것 같다”고도 생각했다.

이무생은 ‘더 글로리’와 최근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 이어 ‘시민덕희’까지 선역과 악역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는 “특별히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기 보다, 주어진 역할을 제 색깔에 맞춰서 잘 하고 싶은 게 맞는 것 같다”며 “여러 색깔이 주어진다면 거기에 맞게 표현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회가 주어지니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인간 이무생으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줬다는 것에 대한 뿌듯함도 있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열일’ 동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연기를 많이 사랑하나보다”라며 “이무생은 평범한 사람인데 이런 회장 역할, 보이스피싱 총책 역할 등은 드라마나 영화를 하지 않으면 해볼 수 없기 때문에 배우로서 더 많은 새로운 다양한 역할을 선보이고 싶다”고 바랐다. 그러면서 “그런 도전은 용기를 내지 않았더라면 할 수 없었다”며 “저는 제작진 여러분의 의상, 분장의 힘을 믿기 때문에 제가 하나 잘한 건 그분들을 믿은 것”이라면서 “그분들의 도음으로 인해 만들어지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마에스트라’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사실 드라마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모인 이야기라 생각한다”며 “욕망을 표출하는 그런 얘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차세음은 음악, 유정재는 사랑, 김필(김영재 분)은 미련, 이루나(황보름별 분)는 동경 등이 있다”며 “그것이 올바른 것인가 아닌가를 떠나 욕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야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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