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혼’ 나윤권 “예비신부는 큐레이터…SNS 보고 반해”

오는 3월 결혼을 앞둔 가수 나윤권이 예비 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이국주’엔 나윤권이 출연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국주는 “너무 짜증난다”라며 나윤권의 결혼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선 영상에서 이국주는 나윤권의 결혼 소식을 접한 뒤 “나윤권 결혼해??? 나랑 캠핑가고 술 먹고 했는데?”라고 정색한 바 있다.

나윤권은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해들은 이국주를 보며 “창피하다”고 웃었다. 이국주는 “나는 아직도 네 번째 손가락이 없는게 창피하다”라며 나윤권의 네 번째 손가락에 껴 있는 결혼반지를 보고 부러워했다.

나윤권은 “지난해 12월 31일에 공연이 끝나고 새해가 돼서 팬 분들한테 결혼 소식 알렸다. 팬카페에 올렸는데 팬 분들이 너무 축하해주셨다. 속상한건 ‘나 오빠랑 결혼하고 싶었다’라는 내용이 없었는데 전부다 축하한다고 하더라”며 “데뷔 20주년에 결혼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연애스토리를 묻자 나윤권은 “내가 첫 눈에 반했다. 피드를 보면서 되게 예쁘다 생각했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냥 그렇게 지나갔었다”라며 “그러다 어느날 압구정에 있는 한 백화점에 갔다. 식품관 음식이 맛있지 않느냐. 가끔 서울에 살 때 갔었다. 지금은 남양주에 살아서 잘 안 가는데 거기서 시간을 때우려면 4층인가 5층 생활용품 파는 코너에서 전시를 하는데 그걸 구경했다. 그런데 제 와이프 될 사람이 큐레이터다. 이렇게 (전시장을) 보고 있는데 제가 예쁘다고 했던 그 사람이 거기에 있던거다”라고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이국주는 “큐레이터인줄 몰랐냐”고 물었고, 나윤권은 “그림이랑 같이 찍은 사진은 있었는데 큐레이터인줄은 몰랐다. 이걸 어떡하냐. 먼저 가서 연락처를 좀 달라고 해본적도 없어서 그냥 그림 보는 척을 했다. 계속 봤다. 그 사람이 맞는지 아닌지. 그런데 맞더라. 실물이 더 괜찮았다”며 “(그 사람을 보려고) 거기를 6바퀴를 돌았다. 그런데 그림에 관심 없어 보이는데 관심을 보이는 것 같으니까 (그분이 나한테) 명함을 준거다. 바로 연락은 못하고 고민하다가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나윤권은 “‘언제 시간 되시면 식사라도 하자는 그런 뻔한 것 있지 않나.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친구가 처음 보는데 무슨 밥을 먹냐고 커피나 한잔하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나윤권은 예비 신부를 처음 만난 커피숍에서 4시간을 이야기 나눴다고. 나윤권은 “사귀고 난 뒤 얼마되지 않았는데 지금 예비신부가 ’지금 예식장을 잡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더라. 코로나가 끝나면서 다 몰려서 그렇다고. 그러면서 되게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게 되고 양가 부모님들과 식사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비신부는) 어릴 때부터 너무 사랑받고 잘 자란 친구다”라며 결혼까지 이어지게 된 과정과 함께 예비신부의 칭찬까지 잊지 않았다.

앞서 나윤권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제가 3월에 결혼한다. 제 아내가 될 사람은 항상 절 많이 아껴주고 자기 일도 열심히 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해할 줄 아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결혼 소식을 직접 알린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