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게임하는 남편에 임신 말하자 ‘헐, 나 이 판만 하고’ 이러더라” 서운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24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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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갈무리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갈무리
개그우먼 이수지는 임신 소식을 들은 남편이 게임에 집중하고 있어 ‘일단 이번 판만 하고’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이수지가 스페셜 MC로 나선 가운데 결혼 3년차 예비 아빠 슬리피, 결혼 9년차 둘째 임신 중인 박슬기가 출연했다.

이날 슬리피의 첫째 아기 임신 초음파 사진을 보던 정형돈은 “너무 귀엽고 예쁘다”고 감탄하면서 아내가 임신했을 때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정형돈은 “그런 행동을 하면 남편으로서 평생 쉽지 않다. 저는 아내가 아기 가졌다고 이야기했을 때 충분히 기뻐해 주지 못해서 아내가 아직도 이야기를 한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이윤지는 “우리 남편도 비슷하다. 임신했다고 진단기 두 줄을 보여줬더니. ‘축하해’ 그래서 ‘당신도 축하해’ 그랬다.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랐던 거다”라고 정형돈을 이해했다.

이에 이수지는 “남편에게 임신테스트기 두 줄을 보여줬는데, 그때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헐 대박. 나 이번 판까지만 하고’ 이러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갈무리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화면 갈무리
이를 들은 박슬기는 “이건 50년짜리다. 이해를 많이 해주는 거다 그건”이라고 거들자 이수지는 “머릿속에 ‘이번 판까지만 하고’라는 말이 떠나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또 정형돈은 “심지어 초음파 심장 소리 들으러 갈 때도 격하게 반응하지 못했다”며 “그냥 조그마한 점이 있는데, 너무 작은 탓에 체감하지 못했다. 아기라는 생각을 못 했다. 심장 소리 들을 때 ‘우와’하고 반응했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슬리피 역시 “저도 ‘우와’ 이렇게 하진 않았다. 방송에서나 하지. ‘진짜야?’하고 말했던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내 자신이 별로였던 것 같다”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임신했을 때 서운했던 기억은 죽을 때까지 남는다. 못이 박혔는데 잘 안 빠지는 못이다. 그 이후에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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