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신은경과 차광수가 출연했다.
신은경은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된 게 제가 양악 수술, 성형 수술 이런 걸로 시끌시끌했었지 않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수미는 “네가 최초로 양악수술한 배우”라며 신은경의 성형수술 감행에 의문을 표했다.
이에 신은경은 “그게 선생님, 사실은 사연이 있는 게…”라며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제가 그 당시 전혀 그런 수술할 생각도 없었을뿐더러 저는 중성적인 이미지라 외모에 그렇게 큰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동생이 집을 렌트해서 살고 있었는데 딸이 태어났다. 그런데 렌트 기간이 끝나서 다른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제가 챙겨줄 여력이 없었다. 동생이 당장 길에 나앉게 생겼는데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고 여기저기 다 알아봐도 목돈을 만들 방법이 없었다”며 어려웠던 때를 회상했다.
신은경은 “근데 전에 연락이 왔던 데(병원)가 있었다. 양악 수술을 하고 자기네가 광고를 하고 모델료를 주겠다고. 그래서 수술을 받고 동생 집을 구해줬다”고 말 못 했던 사정을 털어놨다.
김수미는 “어떡하면 좋아”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신은경이 “제가 이런 걸 다 속에만 꾹꾹 넣어뒀다”고 하자, 김수미는 “그 당시에 네가 그런 사정으로 (수술)했다고 말할 순 없었을 거다. 어떻게 미주알고주알 그런 말을 해. 진실을 말해도 (사람들은) 변명하는 줄 안다. 그게 진실인데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 돈 없어서 했을까’ 하면서 거짓말인 줄 안다”며 신은경의 마음에 공감했다.
김수미는 “너는 왜 이렇게 박복하냐. 이년아. 나는 네가 예뻐지려고 (수술)한 줄 알았다”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런 누나가 어딨냐. 자식도 아니고. 은경아 너는 이제 꽃길만 걸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 된다”며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고, 신은경은 두 손에 얼굴을 묻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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