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7년 절연’ 백일섭 “엄마라고 부른 사람 4명이었다” 아픈 가정사 고백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7일 16시 34분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배우 백일섭이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7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7년 절연’ 백일섭 부녀의 생애 첫 야외 데이트가 공개된다.

이날 백일섭은 “딸과 밖에서 만나본 적이 별로 없다. 전부 처음 일어나는 일들이기 때문에 참 신기하다”며 딸과의 만남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딸과 대화를 나누던 백일섭은 보청기를 착용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7, 8년을 상대방 대사가 안 들려서 입 모양을 보고 연기를 했다”며 “머리가 아프고 무기력해져서 도저히 안되겠더라”라고 그간 감춰온 이야기를 고백했다.

이에 백일섭의 딸 지은 씨는 “옛날부터 귀가 안 좋으셔서 보청기를 했으면 했는데 아빠가 되게 싫어하셨다”며 “오랜만에 만나고 보니 보청기를 끼고 계셔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은 씨는 “아빠 귀가 안 좋으시니까 항상 머릿속에 ‘대화할 때는 크게, 딱 필요한 말만 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다”며 “그런 상황 때문에 아빠에게 큰 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지금은 잘 들리실 걸 알지만 아직도 그런 마음이 남아있어 순간순간 큰 목소리가 나온다”며 “남들이 보면 우리 부녀가 싸우나 싶을 정도로 큰 목소리가 오고 가니까 소통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백일섭은 딸에게 “난 엄마라고 부른 사람이 4명이었다”라며 자신의 가슴 아픈 인생사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누나의 도움으로 친엄마를 만나기 위해 상경한 사연과, 무서운 새아버지 때문에 가수 남진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사연 등 상처 가득했던 과거를 전하기도 했다.

정 둘 곳 없던 아빠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 딸은 과연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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