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유재석의 20년 지기 김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재석은 “2022년 유튜브를 시작했었다. 김원희TV라고. 어느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며 계정이 사라진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원희는 “(유튜브를) 하다가 해킹을 당했다. 어느 날 들어가보니까 로그아웃이 되더라. 거기에 연동된 다른 SNS도 정지됐다. 그분(해킹범)의 협박이 들어왔다. 150불(19만원)을 달라더라. 너무 수상했다. 1500불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보통 수법이 아니더라. 미국 본사에 연락했는데 중간에 비번을 가져가더라. 수준 낮은 해커는 아닌 거 같았다. 나중에는 내 계좌를 알아서 돈을 다 가져갈 속셈인 거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난 아예 그 사람이 하는 거에 대응을 안 했다. 이 사람이 슬슬 화가 좀 나는지 제 카톡으로 연락하더라. 모든 걸 다 털렸다. 카톡으로 연락해서 나한테 영어로 ‘Are you buy?(내 계정 살래?)’라더라. 영어 하수여서 더 연락하기가 싫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커 정도 되면 번역기라도 쓰든가. 어느 날은 새벽에 직접 전화했다. 너무 무서워서 계속 차단하고 안 받다가 넷플릭스까지 내 돈으로 다 봤더라. 한국 좋아하나 보더라. 드라마 많이 봤더라. 나는 피해자가 생길까 봐 다 막아놨는데 1년 만에 찾았다. 그 사람이 몇 달 연락을 하지 않다가 어느 날 계정을 돌려주고 싶다더라. 나중에는 돌려받았다”고 전했다.
김원희는 “버릇될 거 같아서 돈은 안 줬다. 그런 사람들은 신고해도 안 된다더라. 못 잡는다더라. 한 분 한 분께 얘기 드렸어야했는데 많이 힘들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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