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출신 배우 육진수와 몸짱 트레이너 아내 이한나 부부가 고3 첫째 아들 육지원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13일 오후 8시10분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육·이 부부는 “치열한 입시 전쟁 속에서 학원 다니기를 거부하는 아들이 고3병인가?”라는 고민으로 상담소를 방문했다고 밝힌다.
또한, 스스로 공부한다는 수험생 지원이가 편식하듯 공부해 도움을 주려는 부모의 조언조차 거부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하한다. 심지어 아들이 학원 문 앞에서 눈물을 쏟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도 전해 모두의 걱정을 산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고3이 되면 겪는 학업 스트레스로 많은 학생들이 소화 불량, 식욕감퇴, 과수면 등의 신체적 결과를 동반하는 현상을 겪는다고 설명한다. 또한, 학업 스트레스와 긴장도가 높은 학생들은 술, 담배에 손을 대기도 한다며 고3 학생들이 겪는 스트레스의 심각성을 전한다.
또 오 박사는 “나는 과외 금지 세대였다. 맨바닥에서 찾아서 공부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에 육진수는 번쩍 손을 들어 “엘리트 집안의 아이들이 잘한다는 게 사실이냐, 나는 공부에 소질이 없어서 가르쳐줄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묻는다. 오 박사는 “(엘리트) 부모는 공부가 중요하다 생각해, 자녀에게 공부할 기회나 환경을 줄 수는 있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을 가르치는 게 아니다”라고 답한다.
지원의 속마음도 공개된다. 지원은 부모님과 공부 때문에 많이 다퉜고, 자신을 향한 부모의 기대가 압박감으로 느껴져 공부를 더 안 하게 될 때도 있다고 고백한다. 이어 학원 문 앞까지 끌려간 적이 있었지만 “스스로 하겠다는 나를 믿어줬는데 결국에는 잘 해내지 못했구나”하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에 눈물을 흘렸다고 털어놨다.
오 박사는 “지원이는 자기 주관이 분명하고 뚜렷한 아이이지만, 스스로 해내지 못하고, 남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자신의 입장이 꺾였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우려를 표한다.
또한 제작진은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은 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지원이가 부모와 의논하지 않고, 소통의 문을 닫게 된 원인을 파헤쳐 육진수 부부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라고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