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KBS Joy 예능물 ‘연애의 참견’에서는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를 친구로 속여온 사실을 알고 충격받은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이 정한 루틴을 무조건 지키는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데이트도, 연락도 정해진 루틴대로만 하기를 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애타게 기다리던 노트북 수리가 완료돼 집으로 가져다 주려 했지만 그가 각종 이유를 대며 극구 사양하자 “문 앞에 두고 갈게”라는 메시지만 남긴 채 자리를 떠나려했다.
이때 남자친구는 “사실 집에 친구가 있는데, 우선 들어와”라는 연락을 보냈다. 이에 집으로 들어선 고민녀는 여자인 친구와 함께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마주했다.
‘여사친(여자사람친구)’의 등장에 MC들은 연인의 이성 친구 허용 범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MC 한혜진은 “식사까지는 가능하다”고 말한 반면 MC 서장훈·주우재는 “식사도 사실 불필요한 행동”이라며 “동료끼리 먹는 건 괜찮지만 굳이 약속을 따로 잡아서 단둘이 밥 먹는 게 왜 필요하냐”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여사친의 존재를 알게 돼 불안해하는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다시 마주치는 일 없을 거다”라고 안심시켰으나, 얼마 뒤 남자친구와의 정해진 통화 시간에 연락이 되지 않아 집으로 찾아간 고민녀는 아픈 남자친구를 병간호하고 있던 여사친을 마주해 그간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렸다.
남자친구는 “그저 친구일 뿐이다”라고 말했지만 이후 여사친은 술에 취한 채 고민녀에게 전화해 “나 전 여친이다”라며 폭탄 발언을 날렸다. 배신감에 휩싸인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무릎까지 꿇으며 용서를 빌었다.
전 여자친구에 대해 남자친구는 “환승도 양다리도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주우재는 “정리라는 건 헤어지자 말한 후에 돌아서는 게 정리가 아니다. 상대도 수긍해야 정말 헤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사귀다 헤어지면 최하 100일은 쉬는 룰 만들어야 한다”며 “(남자친구와 전 여자친구는)위장 남사친, 위장 여사친”이라고 최종 참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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