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화난 아내를 위한 최후의 수단’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유 아나운서는 지난해 선우은숙을 달래기 위해 작성한 각서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 아나운서는 자신의 각서를 두고 “대한민국 표준 각서는 바로 이것”이라며 “각서 대필을 원하시는 분은 제가 써드리겠다. 저도 처음 써봤다. 각서의 ‘각’은 깨달을 각이다. 스스로 깨닫는 일종의 자기 반성문이다. 아내에게 제출하는 것보다는 스스로를 들여다보겠다는 일종의 자기 다짐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영재는 각서를 직접 읽는 것을 주저했다 그는 “각서를 지난해 썼는데 해가 바뀌지 않았냐. 각서라는 게 실행이 돼야 자신 있게 공개할 수 있는데 아직 이행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박수홍은 유영재의 각서를 뺏었고 박수홍이 공개한 내용에 의하면 유영재는 “본인은 지난 1년간 선우은숙과 결혼 기간 존중과 배려, 신뢰의 믿음을 소홀히 하여 배우자에게 심한 모욕과 자존심 상처 등 지울 수 없는 극한 고통에 처하게 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아래와 같이 각서를 작성한다”고 적었다.
또 ‘△유영재는 아내 선우은숙을 존중하며 배려하고 사랑한다 △본인은 신뢰를 바탕으로 가정 중심 행복 가치관을 최우선으로 한다 △본인은 배우자가 싫어하는 일체의 행위 및 언행을 삼가한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모든 판단은 선우은숙에게 일임하며 성실하게 응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선우은숙은 “촬영하기 전에 ‘여보 내가 쓴 각서 어디 있어?’하고 묻더라. 동치미에서 공개한다고 하길래 내가 ‘당신 제정신이냐, 이거 공개되면 당신은 또 욕먹는다’고 말렸다”며 “그 와중에도 ‘각서는 이렇게 쓰는 거야’라며 부심을 부리더라. 자신이 표본이 되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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