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아버지 알코올 의존증→뇌출혈 왔다”…가정사 고백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1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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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국민 참견 재판’ 갈무리)
(SBS ‘국민 참견 재판’ 갈무리)
(SBS ‘국민 참견 재판’ 갈무리)
(SBS ‘국민 참견 재판’ 갈무리)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가 가정사를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국민 참견 재판’에서는 알코올 의존증 남편의 폭력에 대항한 아내의 발차기가 정당방위로 인정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배심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려던 중 술에 취한 남편이 머리채를 잡자 이를 뿌리치고 발로 복부를 걷어차며 맞섰다.

이후 남편은 두통과 시력 저하 증상을 겪어 동네병원을 찾았다가 침대에서 낙상하는 사고로 뇌병변장애 1급 판정을 받았다. 시누이들은 아내를 폭행치상으로 고소했다.

이에 리정은 “술을 마신 상태와 안 마신 상태에서 같은 사고를 당했을 때 얻는 결과는 천지 차이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그러자 타일러는 “7년간 알코올 의존증이 인정돼 치료를 받았다면 음주 경력은 더 길지 않겠냐”며 공감했다.

이어 “우리 아버지도 사실 알코올 의존증이다. 그런 것 때문에 뇌출혈이 왔다. 뇌출혈이 오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음주를 계속하다 보면 뇌출혈이 생긴다. 엄청 많이 그렇다. 확률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유성호 서울대학교 법의학 교수는 “경막하출혈은 99%가 외상으로 생긴다. 대부분이 넘어져서 생긴다. 넘어졌다고 누구나 생기는 건 아니고 위험인자가 따로 있다. 고령과 알코올 의존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오래 술을 마시면 뇌의 사이즈, 부피가 줄어든다. 그건 공간이 넓어진다는 거다. 경막과 뇌 사이가 멀어지면서 (머리가) 흔들릴 때마다 정맥이 잘 찢어진다. 또 간이 안 좋아서 피가 잘 안 멈춘다. 심한 알코올 의존증은 재채기하다가, 주저앉다가, 고개를 흔들다가도 출혈이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얼굴을 알린 미국 출생 타일러 라쉬는 명문대인 시카고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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