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남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남태현은 “걱정해 주시고 저의 소식을 궁금해해 주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고 감사드린다”라며 “재활센터에서 퇴소를 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은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다”라며 “이곳에서 저의 잘못된 생활 태도와 사고방식을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며 세상에 섞이려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남태현은 그러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라며 “물론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태현은 “그렇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저의 모든 이야기를 담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음악들이 세상에 나올 때는 기다려주신 분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태현은 “계속해서 더욱 자신을 성찰하고 뉘우치며 상처받은 분들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남태현은 지난 2022년 12월 해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져다. 이에 검찰은 남태현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고, 지난 1월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남태현은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몬 혐의로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으며, 2016년 팀을 탈퇴한 뒤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하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었다. 하지만 음주운전과 마약혐의로 구설에 오르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남태현은 지난해 7월 KBS 1TV 시사 프로그램 ‘추적 60분’에 출연해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에서 생활 중인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당시 연예계 생활을 하며 정신과 처방을 받아 신경안정제, 다이어트(식이요법)약 등의 약물을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약물에 무뎌진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이 없어지자 우울증이 심해졌고, 결국 마약에까지 손을 댔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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