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의 발인식은 17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에서 진행됐다. 장지는 동산 공원이다.
발인식에는 가수 허각, 로이킴, 박재정, 그룹 위너 강승윤 등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동료들과 허영지, 자이언트 핑크 등이 자리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강승윤, 로이킴, 박재정은 운구에 함께 하기도 했다.
허각은 지난 15일 고인의 빈소가 차려지자마자 가장 먼저 조문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슈퍼스타K2’에 박보람과 함께 출연했으며, 지난 2월엔 박보람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며 함께 듀엣으로 호흡한 바 있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밤 지인들과 술자리 중 30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께 경기 남양주시 소재 지인 A 씨(여성)의 집에서 A 씨, B 씨(여성)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로 간 뒤 쓰러졌다.
박보람이 화장실에서 쓰러진 것을 발견한 A 씨 및 B 씨가 119와 경찰에 신고, 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께 숨졌다. 이후 사망 4일 만인 15일 부검이 진행됐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라며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추후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보람은 타살은 물론, 스스로 세상을 떠난 흔적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가요계 동료들과 팬들의 애도와 추모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2010년 아버지와 2017년 어머니를 연이어 지병으로 떠나보낸 박보람이었기에, 팬들의 안타까움과 슬픔은 더욱 커졌다.
한편 1994년 3월생인 박보람은 지난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2014년 곡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보람은 이후 tvN ‘응답하라 1988’ OST ‘혜화동(혹은 쌍문동)’,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 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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