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중국 내 ‘눈물의 여왕’ 훔쳐보기 비판 “리뷰 수만건…기가 막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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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23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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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 News1
서경덕 교수 ⓒ News1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중국의 ‘K-콘텐츠 훔쳐보기’를 다시 한번 비판하고 나섰다.

23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넷플릭스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 김희원) 화면을 올렸다.

tvN ‘눈물의 여왕’ 포스터
tvN ‘눈물의 여왕’ 포스터
서 교수는 “최근 국내를 넘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과 관련, 중국에서는 또 ‘훔쳐보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라며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눈물의 여왕’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4만 6000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영화 ‘파묘’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 시청’을 눈감아 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한다, 아울러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방영 중인 ‘눈물의 여왕’은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28일 16회로 종영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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