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랑 상간녀, 셋이 한집서 살면 된다” 변호사에게 어필한 불륜남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이혜정이 간통 사건에 대해 분노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빅마마’ 이혜정이 ‘바람 끝판왕’ 사례를 지켜봤다. 박민호 탐정과 남성태 변호사는 수많은 ‘현실 불륜 사례’들을 공개했다.

탐정들의 실화를 재구성한 ‘사건 수첩’에 앞서 ‘탐정들의 영업비밀’ 이혜정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영상은 단란한 세 가족이 프랑스 여행을 가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어디선가 연락을 받은 남편은 느닷없이 여행을 취소하고 혼자 사라져 초반부터 MC들의 의심을 샀다.

하지만 사연의 주인공인 아내는 남편이 택시에서 내리자 당연하다는 듯 탐정에게 의뢰 문자를 넣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 화면

알고 보니 의뢰인은 10년 전부터 남편의 바람에 대해 의뢰를 진행 중이었다. 의뢰인의 남편은 의뢰인의 산후조리원 시절부터 바람을 피운 것으로 밝혀져 MC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에 이혜정은 “예전에는 간통이라고 하면 끝까지 가야 간통이었다”며 “상간도 끝까지 가야 하는 거냐?”고 질문을 건넸다.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일면식 없이 문자로 음란 대화를 하거나 ‘썸 탔다’는 것도 경우에 따라 부정행위로 본다”고 최신 법리 해석을 설명했다. 그러자 이혜정은 “옛날에는 ‘네가 직접 봤냐, 속옷 벗은 거 봤냐’며 발뺌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의뢰인은 첫 바람을 목격한 이후 현재까지 ‘바람 빼면 완벽한 남편’이라 참아냈고 “어차피 내 남편 주머니에서 나갈 돈”이라며 민사소송도 포기한 상태였다. 하지만 의뢰인은 11번째 의뢰를 위해 탐정을 찾은 뒤 “너무 완벽해서 불안하다”며 집에 꼬박꼬박 귀가하며 아무런 낌새가 없는 남편의 불륜 정황을 찾기 시작했다.

이혜정은 “심적 증거가 더 정확하다”며 공감했다. 영상 속에서 남편의 직장에 잠복 중이던 탐정들은 남편이 오후 4시경 이른 퇴근을 하고 세컨드 카로 어디론가 향하는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데프콘은 “세컨이라는 말을 좋아하나 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고, 이혜정도 “저 정도 되면 ‘바람 전문가’ 아니냐”며 혀를 찼다.

한편 ‘골프 여행 상간녀’의 정체는 아내에게 처음 바람을 목격하게 만든 남편의 첫사랑이자 10년간 바람을 피웠던 상간녀와 동일 인물로 밝혀져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이혜정은 “사랑이 아니라 저 남편 땅에 묻어야겠네”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10년간 상간녀와 아내에게 똑같은 선물을 해오던 남편은 “첫사랑과 정리했다. 결론적으로 당신이 이긴 거다”라며 쐐기를 박았다.

이에 남성태 변호사는 “한발 더 나아가 이혼 소송 진행 중에 ‘아내하고 상간녀하고 같이 살면 된다’는 주장을 한 분이 있다”고 경험담을 전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박민호 탐정도 “유부녀에게 애인이 무려 15명까지 있었다. 그리고 또 만화가 중에 저런 상황에서 부인과 미혼의 상간녀, 가족까지 설득해서 한 집에서 사는 경우도 있다”고 더욱 충격적인 실화를 전했다. 한편 사연 속 남편은 이혼당한 뒤 집에서도 쫓겨났고, 상간녀도 소문이 나 남편에게 이혼당하는 통쾌한 결말이 이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