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이하늘의 예쎼쑈’에는 갱년기에 접어든 래퍼 이하늘의 삶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공개됐다.
이하늘은 “집에서 음식 해 먹고 드라마 본다. 시간 나서 바깥에 나가고 싶으면 낚시를 간다”며 “근데 못 간 지 한 4개월 됐다. 오십견 때문에 팔이 안 올라간다. 팔 들면 아프고 눈물 난다”고 고백했다.
이어 “생활하면서 힘든 것들이 많이 생긴다. 건강에 좀 자신 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됐다. 마흔에서 쉰 넘어가면서 기분이 아니라 몸에서 표시가 난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노안이 오고 심장도 안 좋아져 지난해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며 “그거 안 하면 어느 순간 쓰러져 갑자기 떠날 수 있다고 하더라. 내 인생이 끝나간다고 느꼈다. 몸 전체가 좋지 않으니까”라고 속상해했다.
최근 연예계에서 논란이 되는 ‘학교 폭력’에 대해 이하늘은 “난 학폭 논란 없다. 그러니까 여태까지 살았다. 사람들이 다 나를 세게 생각해서 그렇지. 내가 마약을 했니, 음주 운전을 했니. 내가 약자를 괴롭히진 않았다. 내가 약자였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하늘은 데뷔 후 31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그는 “안 믿겠지만 사실 난 팀을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때 당시 내가 솔로로 활동했으면 DJ DOC로 30년 활동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멤버들과) 사이가 안 좋다. 사이가 안 좋다기보다는 아직 못 풀었다. 안 맞는다. 화해에 대한 상황이 맞지 않는다. 각자가 생각하는 게 다르다”고 밝혔다.
또 이하늘은 “‘형 이 부분은 미안해’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해결이 안 된다. 팀이었으면 솔로 앨범 안 나왔을 거다. 나는 하고 싶은 걸 되게 많이 참았던 것도 있다”며 “이 음악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창열이 파트가 있어야 하고, 후렴구가 있어야 하지 않나. 재용이와 창열이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협업”이라면서 홀로서기를 예고했다.
‘최근에도 공연했냐?’는 질문에 이하늘은 “코로나 때 되게 힘들었다. 정말 식은땀 났다. 이대로 괜찮은가 싶었다. 한 달에 고정지출이라는 게 있는데 회사 문 닫고, 공연 못 하면서 행사 없어지고 수익이 없어지더라”라고 답했다.
그는 “직원들 월급이나 특히 대출 금리가 엄청 높아지지 않았냐. 옛날보다 2배다. 땅에 대출이 있는데 450만원이었던 게 900만원 나오더라. 어쨌든 생활이 되려면 한 달에 2000만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사람이 살아야 하니까 자존심 같은 게 없다. 예전에 받던 거에 3분의 1밖에 못 받아도 ‘하겠다’고 되더라. 지금은 버티자. 자존심 필요 없다. 그렇게 2~3년 동안 어떻게 버텼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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