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더 글로리’, ‘눈물의 여왕’ 등을 통해 대세 배우로 등극한 박성훈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MC 유재석이 집안을 언급했다. “성훈 씨 집안 얘기가 한동안 많이 나왔는데, 아버지나 누나도 공부를 다 잘하셨다고 한다. 사촌들도 법대 나오고, 의사도 있다더라. 항간에는 재벌, 금수저 이런 오해를 받았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박성훈이 “저는 사실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지 못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IMF 이후 집안 사정이 많이 힘들어져서 쉽지 않았다. 당시 아버지가 은행을 다니시다가 그때 퇴직하셨다”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고등학교 때 엄청나게 가난해지면서 정말 차비 말고는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를 보러 가는데, 친구들이 햄버거를 먹자고 하더라. 저는 먹을 돈이 없는 거다. 그래서 계단에 앉아서 기다렸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박성훈은 군복무 시절을 떠올리며 휴가도 못 나갈 정도로 집안에 돈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휴가를 나가는 것까지 8개월이 걸렸다. ‘엄마, 나 휴가 나가!’ 알렸는데, 어머니가 ‘성훈아, 안 나오면 안 되니?’ 하시는 거다. ‘정말 엄마, 아빠 밥에다가 물 말아서 김치만 놓고 먹고 있어. 네가 휴가 나오면 5천 원이라도 줘야 할 것 같은데, 엄마가 지금 줄 돈이 없어’ 하셨던 적도 있다. 그때 서러워서 울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박성훈은 “속상함이 제일 컸다. 얼마나 돈이 없으면 그런 말씀을 하실까 싶어서 전화 끊고 나서 많이 울었다”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공인중개사를 몇 년 하셨는데, 그때 집값이 많이 내려가서 몇 년간 사무실 임대료, 집 월세 등이 가만히 있어도 나갔다. 그게 엄청나게 큰 거다. 살던 집도 정리하고, 점점 악화해서 경제적으로 힘들었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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