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계자’ 개봉을 앞둔 배우 강동원(43)이 부모님에게 선물한 경남 김해의 토지와 건물을 매각했다.
9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강동원은 지난 2008년 2분기 고향인 경남 김해시 관동동 율하천 인근 한 토지를 약 1억 70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토지는 실거래가가 신고되지 않았다. 다만 빌딩 바로 뒤편 100m 거리에 10미터 도로를 낀 나대지가 2008년 12월에 평당 196만 원에 거래됐고, 인근 200미터 거리에 20x15m 양쪽 도로를 낀 코너 나대지가 2008년 1월, 평당 431만 원에 계약된 사례가 있다.
이를 강동원 토지에 대입해 두 거래 사례의 가중치를 더한 평균값으로 매입 당시인 2008년 시세로 미뤄볼 때 약 1억 7000만 원 정도에 나대지 상태의 토지를 매입한 걸로 추정된다. 토지 평당 가격은 약 255만 원이다.
강동원은 본인 개인 명의로 매수했으며 토지 매입 후 바로 부모님 실거주 목적으로 신축 행위에 들어갔다. 2009년 완공된 건물은 본인 단독 명의로 소유권 보존 등기를 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규모로 대지 67평, 연면적 128평으로 신축했다. 건물 앞에 관동공원을 끼고 있어 빌딩의 가시성이 더 우수하다.
신축 당시에는 설정된 근저당권은 없는 걸로 보아 전액 현금으로 신축한 걸로 보인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는 “2009년 당시 평균 건축비용인 평당 300만 원을 연면적으로 곱하면 약 3억 8000만 원에 신축한 걸로 보인다”라며 “토지 매입가와 취득세, 법무 비용, 중개 비용까지 더한 매입 원가는 약 5억 7000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 건물은 지하 1층과 1층은 근린생활시설, 2~3층은 주택으로 지었다. 1층은 카페로 가족이 운영했고 3층엔 부모님이 실거주했던 걸로 알려졌다. 건축 시공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꼼꼼하게 직접 신경 썼다고 한다.
이후 강동원 건물의 소유권은 지난 2020년 10월 매도가 9억 7000만 원에 다음 매수자에게 넘어갔다. 겉으로 보이는 시세차익은 약 4억으로 지난 10년간 약 1.7배의 시세 차익을 챙겼다.
김 대리는 “시공 및 설계부터 참여했으며 신축한 건물에 부모님께서 직접 실거주했다”라며 “가족이 직영으로 운영할 카페를 매입했다는 것만으로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아주 훌륭한 무조건 잘한 매입 사례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전예성 팀장은 부동산정보를 위해 유튜브 ‘꼬마빌딩 용식예성’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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