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사고를 낸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이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달라고 했다.
29일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사건으로 인해 당사를 향한 여러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몇몇 추측성 기사와 오보로 인해 이번 김호중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임직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호중과 더불어 이번 음주 운전 사건과 연루된 임직원들은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법적 처벌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임직원들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더 이상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추측성 기사는 자제를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가중됐다.
사고가 알려진 뒤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음주는 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했으나, 사건 발생 열흘 만인 19일 김호중은 입장문을 통해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김호중은 현재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는 중이다.
김호중이 사건 당일 술자리에 동석한 연예인이 방송인 정찬우, 가수 길로 알려졌다. 정찬우는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3대 주주이기도 하다.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찬우는 스크린 골프장은 동석했으나 이후 식당과 유흥주점에는 가지 않았다”라며 “경찰 조사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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