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끝까지 비겁한… 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사설탐정 겸 유튜버 카라큘라(37·이세욱)는 “유재환은 자신의 자택에 있는 작업실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말했다.
“오후 늦게, 약 2시경까지 일어나지 않자 그걸 이상하게 여긴 모친에게 발견됐다. 자택 근처에 있는 ○○병원으로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호송됐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긴급하게 소생 치료를 통해 중환자실로 옮기게 돼, 위세척·여러가지 약물 투여 등으로 인해 병원으로 후송된지 이틀 만에 의식이 돌아왔다. 일반 병동으로 돌아와 현재는 퇴원 수속을 밟고,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의식을 찾은 유재환은 카라큘라와 전화 통화에서 “너무 무서웠다”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아니야. 이거 할 수 있다. 이거 잠깐만 견디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환씨가 그것을 버티지 못하면 안된다. 재환씨가 버텨내고, 좀 힘내고 피해자들 변제하는 거 직접 다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라큘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조금 전 유재환씨와 전화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가족분들의 협의에 따라 당분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집중적인 치료를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카라큘라는 “사기 피해, 이런 범죄 피해는 당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피해자가 느끼는 고통의 심적 깊이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시 한 번 유재환 씨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진심으로 헤아리고 본인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면, 두 번 다시 이런 짓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유재환은 지난 4월 결혼 발표 이후 작곡비 사기 논란과 성희롱 의혹 등에 휩싸였다.
모든 게시물을 지운 뒤 유재환은 4월26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해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유재환은 지난달 1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모든 게 저의 불찰”이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또다시 올렸다. 그는 작곡비에 대해 변제 의사를 밝혔으며, 성추행, 성희롱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가 지난 10일 공개한 영상에서 유재환은 약 170명에게 작곡비 명목으로 약 130만원씩 받은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갈취한 금액) 비용은 대략 어느 정도냐”라는 카라큘라의 질문에 대해 유재환은 “7000만~8000만원 정도 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2021년경 코인으로 약 10억원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유재환은 2008년 ‘아픔을 몰랐죠’로 데뷔했다. 2014년 박명수의 ‘명수네 떡볶이’ 작사·피처링에 참여했다. 이듬해 MBC TV 예능물 ‘무한도전’의 코너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 박명수의 작곡가로 등장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엔 ENA ‘효자촌’에 나왔다. 최근 체중 30㎏를 감량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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