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17일 오후 8시55분 전파를 탄다. 지난달 13일 방송 후 한 달간 결방했으며, 이날 5주 만에 방송한다. MC인 개그맨 이경규와 골프여제 박세리, 그룹 ‘다이몬’ 민재, 조가 출연하며 ‘THE 훌륭한 A/S’ 특집으로 꾸민다. KBS는 지난 11일 “해당 방송분에 강형욱씨는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잡플래닛 후기가 퍼지면서 강형욱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JTBC ‘사건반장’ 등에는 ‘강형욱에게 인격 모독을 당했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CCTV 9대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SNS로 사생활을 검열했다”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스팸을 받았다” “퇴사 후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등이다. 이와 함께 사망한 반려견 ‘레오’ 학대 의혹이 제기됐다.
강형욱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서 해명했다.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CCTV·메신저 감시를 비롯해 배변봉투 스팸 선물, 퇴직금 9670원, 반려견 레오 방치 등을 모두 반박했다. “억측과 비방, 허위 사실이 많다”며 “비방하는 분들에게 ‘그만 멈춰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열심히 일한 직원, 훈련사들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CCTV 감시를 비롯해 폭언, 메신저 감시 등은 모두 사실이라고 재반박했다. 레오 안락사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은 지난달 30일 레오를 동물병원 밖에서 안락사 시킨 수의사 A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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