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당신이랑 결혼한 게 내 인생의 한이야’라는 주제로 토크가 이어졌다.
김현태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말하자, 최홍림은 “그렇다. 안 버려야 한다”고 말했고, 박수홍은 “자랑처럼 말하면 안 된다”며 놀랐다.
김현태가 “사실 와이프는 버려달라고 하지만 제가 비위가 약하다”고 부연하자, 최은경은 “쓰레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며 박장대소했다.
계속해서 김현태는 “와이프가 저보다 비위가 좋다. 비위가 좋은 사람이 버려야 한다”며 “한 번 버리면 또 버려야 하겠구나. 싶어서 여태까지 한 번도 안 버렸다. ‘왜 안 버리느냐’고 하면 뭐라고 하면 ‘난 비위가 약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와이프가 달라졌다고 느낄 때가 언제냐면 남자들은 결혼하고 나서 출장도 가고 해야 오히려 와이프가 더 좋아한다는 걸 느낀 적 있다”며 “나 역시 중계방송 때문에 해외나 지방에 많이 다닌다. 보통 와이프가 제 방송을 잘 안 본다. 그런 것도 조금 섭섭했는데, 올림픽 간다고 하면 얼굴이 환해지더라. 좋아해서 이번에는 방송을 보나 했더니 가기 전에 ‘올림픽 매년 하면 안 돼?’하고 묻더라. 20일 정도 편하게 있겠다는 거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현태는 “와이프가 결혼 초기에는 저를 강아지 쓰다듬듯이 쓰다듬었다. 저는 그게 너무 싫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제가 가까이 가려고 하면 화들짝 놀란다. 어느 정도로 놀라느냐 하면 정말 모르는 사람이 그렇게 했을 때처럼 놀란다”고 섭섭한 표정을 지어 다시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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