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모친상 중에도 방송 촬영 마무리”…개그맨의 비애 토로

  • 뉴스1
  • 입력 2024년 6월 24일 18시 12분


(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 갈무리)
(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 갈무리)
(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 갈무리)
(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 갈무리)
정형돈과 박성광이 개그맨이라는 직업의 비애에 대해 토로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윤성은의 모든 날, 모든 영화’에는 정형돈과 박성광이 출연해 영화평론가 윤성은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정형돈 박성광과 마주한 윤성은은 “두 분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었다”며 “이건 개그맨들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개그맨들이 집에서 무뚝뚝하고 과묵하다’는 말이 있다”고 궁금해했다.

박성광은 “나는 그렇다”며 “내 주변은 다 그런 것 같다. 김영철 씨 빼고는 다 그렇다”고 인정했다.

정형돈 역시 “특히나 일하고 온 날은 그렇다”며 “방송할 때는 밖에서 다 쏟아내고 오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동의했다.

이어 윤성은은 “E보다는 I 성향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고 묻자, 박성광은 “개그맨 대부분이 E였다가 I가 되는 것 같다”며 “밖에서는 말도 많이 하고 밝게 있지만 그렇게 살면 사람이 힘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윤성은은 개그맨의 비애를 다룬 영화인 ‘선물’을 언급하자 정형돈은 “그 영화를 개그맨 지망생일 때 봤다. 친구들하고 봤는데 아무도 안 울더라. 그들은 회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공감대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 대학로에서 무대 청소하고 있을 때였다. 나 혼자만 엄청나게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영화의 내용을 떠올리던 정형돈은 “나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는데도 방송 촬영을 마무리해야 했다. 다른 선배님 같은 경우도 부친상을 당했는데 개그콘서트 녹화를 해야 했다, 상 치르는 중에 녹화하고 다시 왔다가 가신 적이 있다”며 개그맨이라는 직업의 비애에 대해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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