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이 전영록과 이혼 후 힘들었던 때를 전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는 김청이 절친한 배우 이경진, 이미영, 이민우를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싱글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네 사람은 싱글 라이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이미영은 “사실 난 (혼자 사는 게) 별로 그렇게 편하지는 않다. 딸들이 있으니까 혼자 사는 게 아니지 않냐. 나가라고 해도 애들이 엄마랑 살 거라고 한다. 30대 후반인데도 그런다”라고 말했다.
이미영은 새로운 사랑을 꿈꾸기도 했다. 이미영은 “난 솔직히 말해서 옛날에는 애들하고 살면 늙어 죽을 때까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이 들면서 애들도 자기 인생 있으니까 분가하고 나면 나 혼자 남게 될 텐데 혼자 가는 게 너무 무섭다”고 고백했다.
이어 “옆에 등이라도 긁어주고 손잡아줄 남자가 있으면 좋겠다. 그 남자가 먼저 가든 내가 먼저 가든 좋은 사람이 있으면 만나고 싶다. 같이 손잡고 한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잡고 다니는 거 보면 그렇게 부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자식 있는 거에 대해서는 감사하다. 난 어쨌든 사람을 그리워하고 애정결핍이 있어서 집안에 사람 냄새 나는 게 너무 좋다”고 했다.
전영록과 이혼했던 때를 떠올리며 “아이들과 헤어져 있던 시간이 있었다. 아이들이 초3 때 헤어져서 고2 때 재회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암울했다”며 “외로워서 아이들과 살던 집에서 못 살고 나왔다. 집에 들어가면 사람이 살다 빠져나가니까 집이 울렸다. 작은 집을 얻어서 사는데 그렇게 외로웠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정말 외로움을 맨날 술로 달랬다. 잠이 안 오니까. 애들이 오니까 사람 사는 집 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집에서 투덕거리고 딸하고 싸워도 사람 사는 건가 싶더라”고 말했다.
또 이미영은 “둘 다 키워놓고 나니까 둘도 적다. 난 진짜 아이 많이 낳고 싶었는데 손바닥이 마주치지 못해서 아이를 못 낳았다. 진짜 많이 낳고 싶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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