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유희열, 2년만 깜짝 근황…푸근해진 인상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27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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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시비’에 휩싸였던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유희열(53) 안테나 대표가 오랜만에 근황을 밝혔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쑥쑥’에는 ‘10차 회의 중(with 유희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본격적인 채널 오픈 전에, 소속사 대표인 유희열과 개그맨 양세찬, 유튜브 제작진이 나눈 회의 관련 기록이 담겼다.

영상에서 양세찬은 “괜찮다가도 막상 딥하게 들어가면 걸릴 게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래서 대표님을 만나서 아이디어 나온 거, 좀 뭔가 회사에서 지원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유희열은 “너희 지금 제작비 받으러 온 거냐”고 답했다. 그러자 양세찬은 “돈 구걸하러 온 거 아니다. 저도 있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너네 지금 해외가는 거…”라며 계획 중인 사안을 언급했다. 이에 유튜브 채널 PD는 “맞다. 그것도 안건에 있긴 하다”고 했다.

양세찬은 “전반적으로 이 쑥쑥(유튜브 채널)이 커가는 과정에 있는데 대표님이 보시기에 어떤가. 검사 차 왔다”고 말했다. 현황 공유 및 컨펌, 아이디어 개발 등 여러 이슈로 대표를 찾아왔다는 자막이 더해졌다.

유희열은 양세찬에게 어떤 콘텐츠를 하고 싶냐고 물었다. 양세찬은 “사람들이 많이 유입될만한 것은 토크다. 토크 밖에 없다”고 답했다. “근데 토크가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예를 들어 세차, 세탁을 주축으로 하든 결국 보는 건 세탁 그 자체가 아니라 얘기”라고 강조했다. 유희열은 “로맨틱 드라마도, ‘선재 업고 튀어’든 뭐가 됐든 잘생기고 멋지고, 키스신도 가슴 떨리지만 결국에는 대화랑 얘기다”고 했다.

유희열은 “얘기가 흘러가서 어떻게 키스하느냐로 가슴이 떨리는 거다. 사람과 사람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대화의 결인 것이다. 그런데 그걸 네가 잘한다”며 양세찬을 칭찬했다.

2022년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유희열의 모습이 오랜만에 공개된 영상이라 이목을 끌었다. 영상 속 유희열은 이전보다 다소 살이 찐 듯한 모습이었으나, 좋은 아이디어를 내며 여전한 입담을 과시했다.

한편 유희열은 2022년 6월 모 브랜드와 협업한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하나로 발표한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음악 거장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유희열은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하게 됐다면서 사과했다.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후 유희열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도 하차했다.

유희열은 당시 표절 시비와 관련해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고 밝혔다.

다만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라는 얘기다. 다만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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