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입니다”…임영웅 ‘이 단어’ 썼다가 악플 세례

  • 뉴시스
  • 입력 2024년 7월 1일 10시 17분


생일 라이브 방송 도중 '드릉드릉' 사용

ⓒ뉴시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유튜브 라이브 도중 여초 커뮤니티에서 자주 사용하는 특정 용어를 사용해 남성 비하 논란이 제기됐다.

30일 임영웅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그가 지난 16일 진행한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 도중 ‘드릉드릉’이라는 단어를 쓴 것을 지적하는 댓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임영웅 실망이다. 페미(니스트) 용어인 걸 모르는 건가”‘ “뉴스만 봐도 드릉드릉이 뭔 말인 줄 알지 않나”, “마음이 드릉드릉한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본인이 쓰는 말이 무슨 뜻인지는 알고 써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영웅은 논란이 된 라이브 방송에서 “입이 근질근질하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참도록 하겠다. 앞으로 여러분 만나 뵐 수 있는 기회, 만날 수 있는 시간 많이 마련할 예정이다”라며 “저도 몸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드릉드릉한다.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시간 많이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 달 중순에 촬영이 시작되는 tvN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에 출연한다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과정에서 해당 단어를 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런 발언을 비판에 나섰다. 드릉드릉의 사전적 의미는 ‘크고 요란하게 자꾸 울리는 소리’이지만,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안달 난 상태’라는 남성 혐오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남초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은 “어머니한테 임영웅 불매하라고 하고 싶다”며 “아들 성별을 무시하는 발언을 썼다. 어르신들은 남녀갈등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뭐라 말해야 할지 고민된다”고 적었다.

다른 누리꾼은 “임영웅이 성역이냐 실수라고 해도 조롱할 때 쓰이는 단어를 쓰면 논란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영웅 팬들은 “이게 페미(니스트) 용어인지도 몰랐다”며 “요즘 젊은 친구들 사는 게 힘들까? 왜 의미 없는 혐오에 얽매여서 서로 미워하고 단어 하나에 온갖 의미 부여를 해서 서로 괴롭히고 있는지 참 속상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팬들은 “다른 사람 미워하는 데 에너지 쓰지 말라. 그럴 시간에 나를 행복하게 하는 걸 찾아가라”, “세상을 혐오의 눈으로 보며 싸울 생각만 하지 말고 뭐든 사랑의 눈으로 보는 연습을 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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