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은 남편인 축구코치 정조국을 언급하며 “15년 동안 떨어져 지내다가 올해부터 같이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은은 “분명 힘들었던 시간이었지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죠. 오히려 제 활동 때문에 남편을 따라가지 못하고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한 미안함에 아이 셋을 키우는 일은 당연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육체적으로는 많이 힘들었지만, 벌써 그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아요. 오히려 남편과 늘 함께 살았던 것처럼 지금이 자연스러워요”라고 말했다.
김성은은 “40살이 됐을 때 이상하리만큼 마음이 힘들었어요. 딱히 특별한 이유도 없이요. 20살, 30살이 됐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죠”라고 밝혔다.
“40살이 되면 뭔가 이뤄 놓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야 조금씩 어른이 돼가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서 나이 들어가고 싶어요. 그런 생각 때문이지 이제야 마음도 좀 더 관대해지고 포용력도 생기면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마음이 여유로워요. 불안했던 마음이 여유로움으로 변한 거죠”라고 했다.
김성은은 올해 유튜브 채널 ‘해삐 김성은’을 개설하고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어요. 이런저런 고민 끝에 정해진 콘셉트에 따라 콘텐츠를 만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일단 한번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SNS는 사진 한 장에 일상을 담기 때문에 때론 사람들이 제가 의도한 것과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반면에 유튜브는 영상이다 보니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내다 보면 저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유튜브 콘텐츠에서는 꾸미지 않고 진솔한 김성은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요”라며 유튜브 채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섯 가족과 함께 어떤 여름을 보내고 싶냐는 질문에 “제 일을 열심히 하는 건 물론이고, 축구를 하고 있는 첫째를 위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아요. 유소년 클럽 축구 대회가 많이 열리는 시기여서 그만큼 따라다녀야 할 경기가 많아요. 다섯 가족 체력 관리도 좀 더 신경 쓰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뭔지 더 찾아보려고 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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