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패밀리’의 안정환과 이혜원이 며느리를 위해 손수 면사포를 만든 프랑스 시아버지의 정성과 솜씨에 감탄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41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더불어 ‘미국 대표’ 크리스, ‘독일 대표’ 플로리안, ‘프랑스 대표’ 파비앙이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바닷가 라이프를 꿈꾸게 하는 미국 하와이 활동부터 동화 같은 풍경의 독일 ‘로맨틱 가도’ 여행, 낭만적인 프랑스 스몰 웨딩까지 각양각색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여진, 벤자민 커플의 설레는 결혼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서여진은 “프랑스는 한국과 달리 부케와 파티장을 꾸밀 꽃, 신부의 드레스 등도 셀프로 준비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결혼식에 쓸 면사포를 시아버지가 손수 만들어줬다고 해 감동을 더 했다. 이를 본 이혜원은 “나중에 며느리한테 만들어 줄 수 있느냐?”라고 남편에게 물었다. 안정환은 “손재주가 없다, 인생에 한 번 입는 옷인데 망치면 어떡하느냐”라며 손사래를 쳤다. 송진우는 “그래도 돈봉투 주는 재주가 있지 않느냐”라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두 사람을 원만히 중재했다.
그런가 하면 ‘예비 신랑’ 벤자민은 “프랑스에선 결혼식 전에 신부의 드레스를 보면 불행해진다는 미신이 있다”며 집안에서도 눈을 가리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안정환은 “한국에서는 예식 드레스를 고르러 갈 때 (예비 신랑들이) 다 보는데”라고 비교하면서, 웨딩숍에서 다투는 한국의 결혼 문화를 언급했다. 파비앙은 “아, 그때부터 꼬이는 거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여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마침내 찾아온 결혼식 날, 서여진, 벤자민은 예복을 차려입은 뒤 시청으로 향했다. 직후, 서여진은 “프랑스에는 웨딩홀 문화가 따로 없어서 혼인 신고와 동시에 시청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라고 설명했다. 대신 결혼식 2부는 밤을 새우거나 길게는 이틀까지 파티를 성대하게 즐기고, 아예 고성을 빌려서 결혼식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파비앙은 “성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면 돈이 많이 들 거라 오해할 수 있는데, 프랑스엔 성이 워낙 많아서 대여비가 의외로 비싸지 않다, 결혼식 비용이 한국의 절반 정도”라고 귀띔했다.
한국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프랑스식 결혼식을 엿본 송진우는 안정환과 이혜원을 향해 “다시 돌아가면 어떤 결혼식을 하고 싶으냐”라고 물었다. 이혜원은 “야외에서 스몰 웨딩을 하고 싶다”라고 답했고, 이에 안정환이 “좋다”고 동조했다. 그러자 이혜원은 “꼭 이분이랑 해야 돼요?”라고 반전 반응을 보여 안정환을 시무룩하게 만들었다. 이혜원은 “농담”이라고 수습하며, 이번 주도 유쾌한 부부 케미로 방송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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