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등 혐의로 5년의 실형을 살고 지난 3월 출소한 가수 정준영(35)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돌연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연예계에 따르면, 정준영은 최근 본인이 프랑스에 있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매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정준영은 자신의 근황을 언론에 알린 제보자에게 “사람들한테 친구가 돼달라고 말했을 뿐인데 너무 실망스럽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준영 근황이 공개됐다. 프랑스 리옹의 바에서 목격됐으며, 장발에 수염까지 기른 모습이다. 누리꾼 A씨는 “바에서 여자 꼬시면서 인스타그램 계정 묻고, 리옹에 한식당 열 것이라고 했다. 본인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인데, 이름은 준(Jun)이라고 소개했다”고 썼다.
10일 JTBC 뉴스 ‘아침&’는 정준영이 리옹의 클럽에서 한 여성과 함께 서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준영은 이 여성과 얼굴을 맞댄 채 스킨십을 이어갔다. 해당 보도 이후 온라인 상에는 정준영을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정준영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과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 시키고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그는 연예인들이 참여한 스마트폰 단체 채팅방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2019년 11월 재판부는 1심 선고 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등을 선고했다. 2020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확정 받았고, 지난 3월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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