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그리(김동현)가 아버지인 방송인 김구라에게 그동안 외가에 병원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는 김구라가 큰아들 그리와 함께 어머니가 사는 본가를 찾은 모습이 담겼다.
김구라의 어머니 박명옥 여사는 김구라의 애타는 부름에도 손자 그리에게만 시선을 집중했다.
1939년생인 어머니는 매일 새벽에 기상해 수영을 한다며 남다른 건강을 자랑했다. 김구라는 “보청기도, 돋보기도 안 낀다, 엄마는 110세까지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9일 해병대 입대를 앞둔 그리는 군대 가있는 동안 쓸 모아둔 돈이 있냐는 질문에 “도와주고 그러느라 많이 썼다”고 답했다.
특히 그리는 그동안 외할머니 병원비와 요양비로 2~3년간 월 300만~400만 원을 지원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처음 알게 된 김구라 모자는 놀라면서 홀로 애썼을 그리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장례식장을 찾아가려 했지만, 안 오는 게 낫겠다는 아들 그리의 말에 장례 비용만 함께 부담했다고 고백했다.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은 중년 아빠들의 육아 일상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