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되는 tvN STORY 예능물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더운 여름을 이길 토마토 주스를 만드며 휴식을 취하고 있던 배우 김수미에게 전화가 한 통 걸려온다.
다짜고짜 “엄마 저예요”, “저 S대 나왔는데 모르시겠어요?”라고 하며 가장 보고 싶어 할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김수미는 배우 조인성, 가수 탁재훈, 배우 신현준, 개그맨 정준하·윤정수·장동민 등 수많은 아들들 중에서 정체를 추측한다. 떠오르는 똑똑한 아들이 없냐는 PD의 질문에 김수미는 “다 어리바리해. 똑똑한 애는 없어”라고 대답한다.
아들의 정체는 바로 이종원이었다. 한우, 열무, 얼갈이배추, 진주 목걸이를 들고 금의환향한 이종원은 한달음에 김수미에게 뛰어간다.
두 사람은 ‘젊은이의 양지’에서 어머니와 아들로 인연을 맺었다. ‘젊은이의 양지’는 배우 하희라, 박상아, 허준호, 배용준, 전도연, 홍경인, 박상민, 이지은 등 당대 톱스타 배우 총출동으로 최고 시청률 62.7%까지 기록했던 레전드 드라마다.
김수미는 캐스팅 당시, 마담이면서 한복을 입고, 아들들을 억척스럽게 키우는 ‘천 마담’이라는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고백한다. 배우 김을동과 싸우는 씬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회상한다.
이종원 역시 그 장면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떠올린다. 정말로 싸우는 줄 알았다는 말에 김수미는 “옛날엔 머리채 참 많이 잡혔지”라고 말한다.
당시 최고의 청춘스타였던 이종원은 ‘젊은이의 양지’에서 원래 배용준이 맡았던 역할이 자신에게 들어왔었다고 밝힌다. 또 다른 대표작 SBS TV 드라마 ‘청춘의 덫’(1999)에서도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며 ‘배신의 아이콘’, ‘불륜의 아이콘’으로 오해를 샀던 고충을 털어놓는다.
또한 열정 충만했던 시절, ‘젊은이의 양지’에서 배용준과의 아찔했던 요트씬 촬영 에피소드부터 ‘청춘의 덫’에서 NG를 거의 내지 않던 배우 심은하와 불태웠던 연기 열정에 관한 이야기를 푼다. 세기의 명대사 “당신 부숴 버릴 거야” 탄생 비하인드도 밝힌다.
한편 지주대를 세우고 넝쿨망을 둘러 수박밭을 정리한 배우 김용건, 탤런트 임호, 탤런트 조하나와 배우 이계인은 양봉장 채밀 작업까지 열일 모드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네 사람은 뜻밖의 불륜 현장과 마주치고, 생각지도 못한 매운맛 전개에 동공 지진을 감추지 못한다.
제작진은 “혼돈의 현장에서 임호는 일순간 불륜 상대를 알아보고 크게 놀란다. 명품 배우 이종원, 그리고 의문의 게스트와 반가운 재회를 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청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