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도 몰랐던 고1, 8개월 만에 수학 마스터…일타강사 정승제도 ‘깜짝’

  • 뉴스1
  • 입력 2024년 7월 29일 13시 30분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수학 1타 강사’ 정승제가 프로 바둑 기사를 꿈꾸던 고등학생의 수학 실력에 충격받았다.

28일 방송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에는 고1 이현성 학생이 출연해 공부 고민을 공유했다.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 군은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바둑을 시작해서 프로 입단을 준비했었다”며 “바둑에 올인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현재는 공부에 미쳐 살고 있다. 제대로 공부한 지는 8개월밖에 안 돼서 어려움도 걱정도 많다”고 했다.

이 군이 바둑 기사의 꿈을 접은 건 끝내 넘지 못한 프로의 벽 때문이라고. 약 60명의 만 16세 미만 아이들이 경쟁을 펼쳐 그중 단 2명만이 프로에 입단하는데, 이 군은 16강에서 떨어졌다.

그렇게 중1 때 자퇴 후 프로 입단 준비에만 몰두했던 이 군은 꿈을 접고 검정고시를 치른 뒤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집에서 수학 문제를 푸는 이 군이 문제를 어려워하면서도 고1 수학을 척척 풀어내는 모습을 본 정승제는 놀라워했다.

특히 이 군의 엄마는 “8개월 전 같이 공부를 시작할 때 아이가 분수도 몰랐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정승제는 “8개월 만에 고1 수학을 한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 빠른 정도가 아니라 (일반 학생이라면) 불가능한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정승제가 즉석에서 직선의 방정식 문제를 내자, 이 군은 풀이 과정을 완벽하게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중간고사에서 수학 82점을 받은 이 군은 “중간고사 범위의 수학을 1500문제 정도 풀었다. 누가 시킨 건 아니다. 저 스스로 학교 가기 전부터 중3 수학을 스킵하고 고1 수학을 먼저 풀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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