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남자친구가 결혼하면 은퇴하라고…광고 수십 개 찍을 때였다”

  • 뉴스1
  • 입력 2024년 7월 30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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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갈무리)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갈무리)

배우 고준희가 남자 친구의 권유로 은퇴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고준희 {짠한형} EP. 52 짠한형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갑니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고준희는 차가워 보이는 인상으로 인해 오해를 받은 적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신동엽은 “어렸을 때 만났던 전 남친 이런 친구들이 외모 때문에 오해했던 적 있냐”라고 물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갈무리)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갈무리)
이에 고준희는 “있다. 그러다가 만나고 나서 ‘아니구나 얘는’ 하더라. 저랑 만났던 모든 남자 친구들이 다 결혼하자고 했다. 완전 날라리일 것 같고 소문에는 장난 아니고 한데 만나니까 집순이, FM이여서 결혼하면 너무 좋겠다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집순이냐”는 질문에 “맞다. 눈에 띄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연예인 되고 나서는 더 그랬던 거 같다. 처음에는 연예인 병이 있긴 했다. 연예인 병은 신인 때 오는 거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남자 친구가 결혼하고 싶다고 진지하게 얘기했을 때 나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왔나. 비혼주의냐”라는 물음에는 “솔직히 얘기하면 아기를 20대 때부터 낳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고준희는 “엄마가 저를 낳았을 때가 20대 아닌가. 내가 20대 때 아기를 낳으면 얼마나 더 예쁜 아기가 나올까. 다 건강하고. 막연한 생각을 했다. 건강한 아이를 빨리 갖고 싶다는 게 컸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갈무리)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갈무리)
그러면서 은퇴를 고민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일을 그만둘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남자 친구 때문에 힘들어서. 남자 친구가 결혼을 하자면서 결혼하면 일을 그만두라더라. 제가 한참 일을 많이 할 때였다. ‘그녀는 예뻤다’ 끝나고 미친 듯이 광고 20~30개씩 찍었다”고 했다.

이어 “그때 소속사를 선택해야 했었다. 너무 우울하더라. 어차피 나는 소속사를 들어가봤자 (결혼하면) 연예인을 못하는데. 술도 못 마시는데 집에서 혼자 마시고 다 토했다. 엄마 아빠랑 같이 살긴 하지만 방에서 혼자 그러면 모르시지 않나. (매니저) 언니만 아는 거다. 죽었나 살았냐 체크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언니한테 일 그만할 거라고 했더니 무슨 소리냐며 너 결혼하면 남편이 회사를 가면 뭐를 해야 하는지 아냐. 고스톱을 쳐야 한다더라. 그거 할 수 있냐길래 ‘모르겠어. 나 그럼 일을 계속 해야 하네’ 그랬더니 ‘그래. 그러니까 넌 지금 결혼하면 안 되고 일을 해야 해’라더라. 아까 얘기했듯 제가 귀가 얇다. 어쩔 수 없이 저는 고스톱을 못 쳐서 결혼을 못 했다. 언니는 계속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말고 내일모레 촬영해야 하니까 내려가서 씻고 운동이나 해’ 그래서 일을 다시 시작한 거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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